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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경주에서 깔끔한 가정식을 먹다

샬롯도블라도스 2020. 7. 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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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열번도 넘게 여행을 한 것 같아요. 한두번 가서는 경주의 매력을 제대로 알 수 없죠. 천년고도 경주를 서너번 가서 어떻게 다 알 수 있을까요. 열번을 넘게 가도 아직도 갈 곳이 많은 여행지가 바로 경주에요.

 

경주를 여행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는 또한 먹거리도 빼놓을 수가 없어요. 경주하면 요즘 트렌디한 식당들도 많이 생기지만 역시나 한옥의 분위기가 멋진 곳에서 먹는 깔끔한 한식이 맛있거든요. 경주에서 깔끔한 가정식 먹고 왔어요.

 

요즘 인기절정인 경주 핫플레이스가 있어요. 서울에 경리단길이 있다면 경주에는 황리단길이 있죠. 이제는 오히려 경리단길보다 더 유명해진 곳이 경주 황리단길같은 느낌이 들어요. 여기에 괜찮은 경주 맛집들이 꽤 있어요. 그 중에서도 가정식 깔끔하게 하는 황촌이라는 곳이에요.

 

 

경주 황리단길에 있는 황촌은 한옥으로 된 분위기가 참 좋아요. 넓은 정원과 함께 아기자기한 여러가지 소품들이 있어요. 창가쪽에 자리를 잡으면 요즘 한창 피어나는 꽃들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거든요.

 

여기는 한정식집이에요. 메뉴도 모두 한식이에요. 모듬전, 육전, 잡채 등등. 식사로도 좋고 안주와 함께 막걸리 한잔 하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여러가지 메뉴 중에서 매콤한 것이 먹고 싶어서 돈두부 두루치기 정식 주문했어요.

 

2명이 가서 2인분을 주문했는데요, 돈두부두리치기정식은 각자 1인 1접시에 나와요. 공기밥과 함께 몇가지 정갈한 반찬이 차려졌어요. 이렇게 보면 영락없는 가정식이에요.

 

돈두부 두루치기 정식은 우리가 흔히 보는 돼지고기두루치기에다가 두부가 들어간 요리에요. 매콤하면서도 입안에서 착착 감기는 감칠맛이 참 좋은 그런 음식이에요. 술안주로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음식에다가 막걸리 한잔, 정말 잘 어우러지거든요. 물론 밥과 같이 먹어도 좋고요.

 

경주를 느긋하게 돌아보다가 출출해지면 이런 깔끔한 가정식하는 곳에서 허기를 채우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이 글을 쓰면서 또 다시 경주에 가고 싶어지네요. 여름이 깊어지면 한번 더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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