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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드디어 구룡포 가서 대게 먹었다

샬롯도블라도스 2020. 8. 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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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 구룡포. 구룡포라고 하면 과메기부터 떠오르는 분들도 있지만 구룡표가 또 대게로도 유명하거든요. 이번에 구룡포 가서 제대로 된 대게 먹고 왔어요.

 

구룡포에 가면 꼭 들르게 되는 일본 가옥거리가 있어요. 점심 먹기 전에 잠깐 산책겸 이 거리를 거닐어보기도 했는데요, 마치 일본에 온 듯한 기분이 드는 참 이국적인 거리에요. 구룡포 가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그리고 이 일본 가옥거리 바로 앞 대로변에 제가 대게 먹었던 부산박달대게가 있어요. 구룡포 대게 맛집 유명한 곳이죠. 특히 대게랑 물회 전문점이에요

 

구룡포 맛집 부산박달대게 여기는 주차 걱정은 없어요. 식당 바로 길건너에 무료공영주차장이 있거든요. 저기에 차를 세워놓고 길건너오면 바로 식당이에요.

 

역시나 싱싱한 횟감과 대게들이 수족관에 그득해요. 대게랑 물회 전문점이다보니 수족관에 들어있는 수산물들이 참 많더라고요. 잠깐 구경하고 들어갔어요.

 

물회에 들어가는 광어랑 각종 횟감들. 여기는 구룡포 대게 싸게 파는 집으로 추천해도 좋을 것 같아요.

 

한창 바쁜 점심때는 지나서 간터라 배도 무지 고팠지만 손님들이 다 빠져나간 터라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요, 2층에 자리를 잡았죠.
 
2층에서 보면 위 사진처럼 길건너 주차장과 그 너머 바다가 보여요. 구룡포항의 모습이죠.

 

물회랑 기본찬이 깔려요. 해삼, 멍게, 소라, 가자미구이, 땅콩, 메추리알, 문어, 오징어전, 브로콜리, 후르츠칵테일. 정말 다양하지 않나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해산물만 쏙쏙 들어 있어서 완전 맘에 들었어요.

 

위가 바로 자연산 잡어물회에요. 횟감을 밑에 깔고, 오이, 배, 상추, 김가루를 얹은 아주 시원한 여름메뉴죠.

 

물회는 사시사철 맛있지만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아주 별미에요. 이거 한그릇 먹고나면 더위가 싹 가시죠. 냉면 만큼 좋아하는 메뉴가 바로 물회에요.

 

특히나 바다가 바로 보이는 구룡포에서 먹는 물회 맛.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양념이 쎄지도 않고 적당하구요. 새콤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맛이 돌아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회나 식재료가 싱싱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고요.

 

물회랑 같이 먹으면 더 좋은 향긋한 멍게.

 

쏙쏙 빼먹는 재미의 구수한 소라.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일품인 해삼

 

그리고 그 귀하다는 문어까지, 이 집 기본 반찬 완전 마음에 들어요.

 

물회를 다 먹고 드디어 등장한 대게 홍게, 이건 제가 한 것이 아니에요. 먹기 좋도록 손질을 다 해주세요.

 

살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탱글탱글 다리살.

 

쫄깃한 식감과 더불어 최고의 맛을 보여주는 부위 집게살!

 

그리고 살이 한껏 올라서 속이 꽉찬 몸통까지. 대게는 대게대로 홍게는 홍게대로 비주얼 폭발이에요.

 

제일 먼저 집어든건 역시나 가장 맛있다는 부위인 집게살! 이거 정말 쫄깃하면서도 특유의 게향이 응집된 그런 맛이에요. 

 

대게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맛과 향은 뒤쳐지지 않는 홍게의 집게살

 

먹기 좋게 손질을 해서 부러뜨리고 자르고 할 필요가 없어요. 그대로 열어서 먹기만 하면 끝~!! 

 

제가 찾던 비주얼과 맛, 바로 이거죠! 그냥 먹어도 간간하게 맛있고요, 초장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살이 제일 많이 붙어있는 다리살, 먹기 좋게 손질되어서 열기만 하면 되요. 다리를 여는 순간, 향긋한 게향이 듬뿍. 우윳빛처럼 뽀얀 자태. 한입에 그냥 츄릅~~~!!! 구룡포 대게 정말 맛있다!

 

그냥 통째로 먹기도 하고 초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대게를 열심히 먹고 있는 와중에 등장한 매운탕과 게장볶음밥. 기본반찬 몇가지가 더 나와요.

 

매운탕 속사진을 못 찍었네요. ㅠㅠ 이 매운탕 진짜 맛있어요. 국물도 얼큰하고 개운한 것이 자꾸 떠먹게 되구요, 그리고 안에 뼈다귀만 있는 것이 아닐 통통하게 살이 오른 생선토막이 5~6개나 들어있어요. 먹을 것 정말 많은 매운탕이었어요.

 

게딱지에 담아먹는 게장볶음밥! 이거 빠지면 섭섭하죠.

 

남은 대게 살을 발라발라서 게장볶음밥과 함께 먹어요. 이게 진짜 꿀맛이거든요.

 

역시 대게는 바다에 와서 먹어야 제맛이에요. 포항 구룡포 맛집, 구룡포 대게 맛집 부산박달대게. 물회도 맛있고 대게도 맛있고. 반찬도 하나같이 제가 좋아하는 것이고. 마음에 들어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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