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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진주 여행 먹거리 덕인당 꿀빵 달달한 그 맛

샬롯도블라도스 2022. 1. 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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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여행을 갔을 때 들러야할 빵집 두곳이 있다. 첫번째는 수복빵집, 두번째는 덕인당이다. 수복빵집의 경우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 맛집이다. 찐빵에다가 걸쭉한 단팥죽같은 것을 부어주는 독특한 비주얼로 유명하다. 원래 수복빵집과 덕인당을 모두 가보고 싶었으나 수복빵집은 다음을 기악하고, 이번에는 덕인당으로 갔다. 덕인당은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꿀빵으로 유명한 곳이다. 통영에도 꿀빵이 있지만 그것과도 또 다른 풍미를 가진 빵이기도 하다.

 

진주에 가면 꼭 맛봐야하는 진주 여행 맛집 덕인당 꿀빵. 반지르르한 꿀의 윤기와 더불어 깨, 땅콩이 버무러진 모습만 봐도 어떤 맛일까 짐작이 간다.

 

덕인당 꿀빵은 진주 중앙시장 부근에 있다. 그래서 적당히 공영주차장 혹은 주변 골목에 주차를 한후 걸어들어가면 된다. 시장 구경도 할겸해서 쉬엄쉬엄 걸어가다보면 덕인당이 보인다.

 

덕인당 꿀빵은 여행을 온 나같은 사람들도 많이 찾지만 진주 시민들도 많이 찾는 것 같다. 특히 식사하고 디저트로 많이들 사가시는 것 같다. 가게는 그리 크지 않다. 전통시장에 있는 가게 중의 하나이다. 솔직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상이기도 하다. 

 

여기도 티비에 몇번 나온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는 찾아라, 맛있는 TV에 나온 방송장면들이 현수막으로 붙어 있었다. 현수막 내용을 보면 60년 한 길을 걸어왔다고 되어 있다. 10대에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 70대가 되셨다고 하니 정말 엄청나다. 그냥 단순한 꿀빵이 아니라 이 분의 개인역사가 담긴 빵이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허투루 이 빵을 접할 수가 없다. 경건까지는 아니래도 하나 하나 먹을 때마다 뭔가 맛을 제대로 음미해야할 것만같다.

 

주인댁 아주머니가 참 소박하시면서도 재미있으시다. 내가 사진을 밖에서 찍고 있으니 사진 더 잘 찍으라고 진열을 더 깔끔하게 해주신다. 이 집의 경우 굳이 블로그체험단 활동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알아서 다들 찾아가니말이다. 그래서 보통, 블로그 활동이 필요없는 유명한 집들은 블로거들이 가서 사진을 찍으면 그냥 무덤덤한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여기 아주머니는 사진 잘 찍어 달라고 진열도 더욱더 신경을 쓰신다. 이러면 솔직히 사진 찍을 맛이 난다. 모든 가게 주인들이 이렇게 말도 걸어주고 사진을 더 잘 찍도록 배려를 해주면 얼마나 좋으랴?

 

꿀빵이 팔리는 족족 새로 나온다. 위가 금방 만들어서 나온 꿀빵이다. 통영꿀빵과 비슷한 것 같기는 하지만 뭔가 다르다. 통영꿀빵은 부드러운 듯 달달한 맛이지만, 진주꿀빵은 딱딱한 듯 달달한 맛이다. 그리고 견과류가 더 들어가서 통영꿀빵보다 더 고소한 맛이 뛰어난 것 같다. 그리고 진주꿀빵이 통영꿀빵보다 더 달다. 그래서 서로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많이 먹기에는 통영꿀빵이 좋고, 한두개 맛있게 먹기에는 진주꿀빵이 더 낫다.

 

진주명물 덕인당 꿀빵. 10개들이 한팩이 7천원이다. 가격은 솔직히 그렇게 착하지가 않다. 1개 700원꼴이다. 하지만 나같은 여행자로서는 기꺼이 지불할만한 금액이다. 어차피 평생에 몇번 먹을 기회가 없으니 말이다. 

 

가게 안에서 따로 먹을 장소는 없다. 그래서 포장을 해 와서 진주성 강 건너에 있는 대나무숲에 와서 먹었다. 원래부터 뜨겁게 먹는 음식이 아니어서 포장을 해서 집에 가서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나는 그 맛이 궁금해서 진주에서 바로 먹었다.

 

속에는 팥앙금이 들어 있다. 하지만 진주꿀빵의 묘미는 표면이다. 깨와 땅콩, 그리고 달달함이 어우러져서 극강의 단맛과 고소한맛을 끌어낸다. 아직도 그 첫맛이 강렬했다. 한입 베어물고 잠시 우물우물하면 달달함과 고소함이 한꺼번에 미각세포를 모두 자극하는 그 맛이었다. 그리고 그 맛은 2개까지는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3개쯤 되니 그 단맛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그래서 3개를 먹고는 다시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져와서 며칠에 걸쳐서 하루에 한두개정도로 그 맛을 또 즐겼다.

 

진주 여행 맛집, 그 중에서도 이런 간식거리로는 이만한 것이 없을 것 같다. 진주 덕인당 꿀빵. 통영꿀빵만큼이나 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이 아닐까 싶다. 진주 여행 가면 꼭 맛을 봐야하는 간식거리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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